중고차 계약서, 차는 골랐는데, 막상 딜러 앞에 앉으니 가슴이 답답하고 서류만 보면 머리가 아파오십니까? 수백, 수천만 원이 오가는 계약인데, 내가 혹시 놓치는 건 없는지, 딜러의 말에 속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시죠? 20년 넘게 이 업계에서 수많은 계약을 지켜본 전문가로서 단언컨대, 그 불안감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을 해결할 방법은 오직 하나, '정확히 아는 것'뿐입니다.
마음에 드는 차를 찾았다면,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고차를 고르는 과정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어떤 모델이 좋을지, 주행거리는 적당한지, 사고는 없었는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계약 단계에서는 딜러가 내미는 서류에 얼떨결에 도장을 찍고 맙니다. 차를 고르는 과정이 감성과 기대를 바탕으로 한 '쇼핑'이었다면, 계약은 냉철한 이성과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자산 취득' 행위입니다. 딜러들은 바로 이 지점, 즉 소비자가 '새 차를 갖게 된다'는 설렘에 취해 이성적 판단력이 흐려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닙니다. 계약 테이블에서 당신을 '을'이 아닌 '갑'의 위치에 서게 할 무기이자 방패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이 글을 띄워놓고, 제가 알려드리는 순서대로 하나씩 체크하며 계약을 주도하십시오. 저는 지난 20년간 자동차 전문가로 활동하며 딜러들이 쓰는 모든 기술과 소비자가 빠지기 쉬운 모든 함정을 봐왔습니다. 그 모든 경험을 압축하여 당신이 20년 경력의 전문가처럼 완벽하게 계약을 마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1단계: 감정은 빼고, 근거로 말하라 - 똑똑한 가격 협상법
가격 협상은 감정 싸움이 아니라, 철저한 근거 싸움입니다. "조금만 깎아주세요"라는 막연한 요청은 딜러에게 "저는 준비되지 않은 아마추어입니다"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당신의 '무기'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당신의 '무기'를 점검하십시오.
딜러와 마주 앉기 전에, 스마트폰 메모장에 아래 항목들을 명확히 정리해 두십시오. 이것이 당신의 협상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 사진 증거와 예상 수리비: 차량을 점검하며 발견한 모든 흠집, 타이어 마모 상태, 실내 오염, 누유 흔적 등을 찍은 사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흠결들을 복원하는 데 드는 '소비자 가격' 기준의 예상 견적을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해야 합니다.
- 스크래치 및 덴트: 단순 흠집 제거는 부위당 5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판금 도색이 필요한 경우 한 판에 10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타이어: 트레드 홈 깊이가 거의 남지 않았다면 당장 교체가 필요합니다. 국산 중형차 기준 타이어 4짝 교체 비용은 최소 40만 원 이상입니다. "타이어 교체 비용 50만 원을 감안해주십시오"와 같이 구체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 누유: 성능기록부에 '미세누유'가 체크되어 있다면 이는 잠재적인 수리비 폭탄입니다. 간단한 가스켓 교체는 10만 원 내외로 해결될 수 있지만, 엔진이나 변속기 본체에서 발생하는 누유는 수리비가 수백만 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가격 협상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 중 하나입니다.
- 스크래치 및 덴트: 단순 흠집 제거는 부위당 5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판금 도색이 필요한 경우 한 판에 10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시세 교차 확인: 여러 중고차 플랫폼에서 구매하려는 차량과 동일한 연식, 주행거리, 등급의 차량이 현재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지 최소 3개 이상 화면을 캡처해 두십시오. 딜러는 도매가로 차를 가져와 마진을 붙여 판매합니다. 소비자는 그 마진의 일부를 합리적인 근거를 통해 돌려받는 것입니다.
- 부대비용의 이해: 차량 가격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 항목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아래 명시된 법정 비용 외의 항목은 요구 자체가 불법이거나 협상의 대상이 됩니다.
- 취등록세(이전비): 차량 과세표준액의 7%(승용차 기준)로, 국가에 내는 세금입니다. 협상 불가 항목입니다.
- 매도비(관리비용): 자동차관리법에 명시된 '매매용 자동차의 보관·관리 비용'입니다. 지역별 매매조합에서 금액을 정하며, 수도권 기준 약 33만 원에서 44만 원 수준입니다. 이 금액을 과도하게 부풀려 요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알선수수료: 이것이 핵심입니다. 딜러가 자신이 소속된 상사 명의로 매입한 '자기 소유의 차'를 판매하는 경우, 알선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오직 다른 상사의 차를 '소개(알선)'해주는 경우에만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이 차가 사장님(상사) 소유의 차가 맞습니까?"라고 질문하고, 그렇다는 답변을 들으면 "그렇다면 알선수수료는 없는 것이 맞지요?"라고 확인 사살해야 합니다.
- 취등록세(이전비): 차량 과세표준액의 7%(승용차 기준)로, 국가에 내는 세금입니다. 협상 불가 항목입니다.
협상 실전 스크립트: "깎아주세요" 대신 이렇게 말하라.
준비된 무기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협상을 진행하십시오. 딜러도 사람이기에,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합리적인 근거에 더 설득됩니다.
- 흠결 기반 협상 스크립트: "사장님, 차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제가 확인했을 때, 운전석 뒷문에 손바닥만 한 스크래치가 있고 타이어 4짝의 마모가 심해 바로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색 비용 약 20만 원, 타이어 교체 비용 50만 원, 총 70만 원의 추가 지출이 당장 예상됩니다. 이 부분을 감안해서 차량 가격에서 60만 원 정도 조정해 주시면 오늘 바로 결정하겠습니다."
- 시세 기반 협상 스크립트: "사장님께서 제시하신 가격도 좋지만, 제가 알아본 바로는 비슷한 조건의 차량이 현재 A 플랫폼에서 OOO만 원, B 플랫폼에서 OOO만 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물론 차량 상태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평균적인 시세를 고려했을 때 OOO만 원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딜러는 자신들의 수리 비용이 소비자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기준점은 딜러의 원가가 아니라, 앞으로 당신이 지출해야 할 '예상 비용'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당신은 막연한 요청을 하는 사람이 아닌, 합리적인 제안을 하는 거래 파트너로 격상됩니다. 이것이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단계: 서류 더미 속 '진실'을 찾는 법 - 3대 핵심 서류 완전 정복
가격 협상이 끝났다면, 이제부터는 단 한 글자도 놓치면 안 되는 서류 전쟁입니다. 딜러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해도, 당신의 돈과 안전은 당신이 직접 챙겨야 합니다. 아래 3가지 서류는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 목숨처럼 확인해야 할 당신의 권리증서입니다. 계약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아래 표를 먼저 숙지하십시오.
| 서류명 | 핵심 역할 | 이것만은 반드시 확인! |
| 자동차 양도증명서 | 법적 소유권 이전 증명 | 1. '관인계약서' 양식인가? (딜러 직인 필수) 2. 차량 인도일/잔금 지급일이 명확한가? 3. 특약사항이 빠짐없이 기재되었는가? |
|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 차량의 건강검진표 | 1. 1개월/2,000km 보증 항목 체크 여부 2. 사고/침수/용도변경 이력이 내가 아는 바와 동일한가? 3. 발급일자가 120일 이내인가? |
| 자동차등록원부 (갑/을) | 차량의 신분증 & 부채증명서 | 1. 계약서와 차대번호가 일치하는가? 2. (갑)구: 압류 내역이 있는가? 3. (을)구: 저당(캐피탈 할부 등) 내역이 있는가? |
(1) 자동차 양도증명서: 당신의 소유권을 증명할 유일한 문서
이 서류가 바로 법적인 '계약서'입니다. 매매상사를 통해 구매할 때는 반드시 정부가 인정한 법정 양식인 **'관인계약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서류는 추후 분쟁 발생 시 당신을 보호해 줄 가장 강력한 법적 근거가 됩니다. 계약서에 매매상사의 상호, 주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직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직인이 없는 계약서는 법적 효력을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딜러의 모든 구두 약속은 '특약사항'에 기재되지 않으면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나중에 문제 생기면 제가 다 책임집니다"라는 말은 절대 믿지 마십시오. 아래 추천 문구를 활용해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 추천 특약 문구 1 (허위 이력 방지): "본 차량이 침수, 전손 처리, 주행거리 조작 사실이 추후 발견될 경우, 본 계약은 즉시 무효로 하며 판매자는 차량 대금 전액 및 이전 관련 비용 일체를 즉시 환불한다."
- 추천 특약 문구 2 (성능 고지 불일치 방지):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고지되지 않은 엔진/미션의 중대 결함이나 누유가 차량 인도 후 30일 이내에 발견될 경우, 판매자는 수리비 전액을 부담하거나 계약 해지에 동의한다."
- 추천 특약 문구 3 (압류/저당 책임 명확화): "잔금 지급일까지 본 차량에 설정된 모든 압류 및 저당권은 판매자의 책임 하에 완전히 해제하며, 만약 이전등록 과정에서 미해결 된 압류/저당이 발견될 경우 모든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
(2)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딜러가 숨기고 싶은 진실의 보고서
이 서류는 중고차 계약의 심장입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딜러는 의무적으로 이 서류를 교부하고 그 내용을 고지해야 합니다. 대충 훑어보지 말고, 아래 항목들을 형광펜으로 줄을 긋는다는 마음으로 확인하십시오.
- 보증 항목 확인: 법적으로 중고차는 구매 후 '1개월 또는 2,000km'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까지 엔진, 변속기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을 받아야 합니다. 성능기록부 첫 페이지에 '성능점검 책임보험' 가입 여부와 보증 범위가 명시되어 있으니, 이 항목이 제대로 체크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사고 유무 판독법: 차량 그림에서 'W(판금/용접)', 'X(교환)' 표시를 통해 수리 이력을 알 수 있습니다.
- 단순 교환 vs 사고차: 휀더, 도어, 범퍼 등 외부 철판(껍데기)의 교환('X')은 주행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 교환'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차량의 뼈대(프레임)에 해당하는 부위, 즉 인사이드 패널, 필러 패널 등 항목 번호 11번부터 18번까지에 'W'나 'X' 표시가 있다면 그 차는 **'사고차'**입니다. 이런 차량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무리 저렴해도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특별 이력 확인: '특별이력' 란에 '침수'나 '전손' 이력이 있는지, '용도변경' 란에 '렌트/영업용' 이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렌트 이력이 있는 차량은 불특정 다수가 험하게 운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단순 교환 vs 사고차: 휀더, 도어, 범퍼 등 외부 철판(껍데기)의 교환('X')은 주행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단순 교환'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차량의 뼈대(프레임)에 해당하는 부위, 즉 인사이드 패널, 필러 패널 등 항목 번호 11번부터 18번까지에 'W'나 'X' 표시가 있다면 그 차는 **'사고차'**입니다. 이런 차량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무리 저렴해도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유효기간 확인: 성능기록부는 발급일로부터 120일간 유효합니다. 만약 발급일이 3개월 이상 지났다면, 그 차는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악성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소비자들이 외면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3) 자동차등록증 및 등록원부: 차량의 '족보'와 '신용'을 확인하라
이 서류들은 차량의 공식적인 신분증이자 신용기록입니다. 서류 간 정보가 일치하는지, 숨겨진 빚은 없는지 교차 확인해야 합니다.
- 차대번호 일치 확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계약서, 자동차등록증, 그리고 실제 차량의 운전석 문 안쪽이나 대시보드에 각인된 차대번호가 모두 동일한지 세 번 이상 확인하십시오.
- 자동차등록원부 직접 확인: 딜러가 "깨끗합니다"라고 말해도 절대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자동차등록원부(갑/을)'를 직접 발급받아 당신의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확인 방법: 딜러에게 요청할 수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약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 또는 '정부24(www.gov.kr)'에 접속해 공동인증서로 즉시 무료 발급받는 것입니다.
- '갑(甲)구' 확인: 소유권 변경 이력과 압류 내역이 기재됩니다. 세금, 과태료, 건강보험료 체납 등으로 인한 압류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압류가 단 1건이라도 있으면 명의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 '을(乙)구' 확인: 저당권 설정 내역이 나옵니다. 차량 구매 시 이용한 캐피탈 할부 등이 남아있는 경우 여기에 표시됩니다. 잔금을 치르기 전, 이 부분이 깨끗하게 '해제'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확인 방법: 딜러에게 요청할 수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약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 또는 '정부24(www.gov.kr)'에 접속해 공동인증서로 즉시 무료 발급받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서류는 서로를 검증하는 '신뢰의 삼각대'와 같습니다. 성능기록부에는 사고 이력이 없는데 등록원부에 의심스러운 소유자 변경 기록이 있거나, 양도증명서의 판매 상사와 성능기록부의 점검 의뢰 상사가 다르다면 무언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형사처럼 서류 간의 모순점을 찾아내야 사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3단계: 키를 받기 전 마지막 관문 - 최종 마무리 체크리스트
모든 서류 검토가 끝났다면, 이제 마지막 단추를 꿰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래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뒤탈이 없습니다. 순서가 틀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금 지불: 가급적 현금 거래는 피하고, 판매자(상사 대표) 명의의 공식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거래 증거가 명확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이체 후에는 반드시 현금영수증 발행을 요청하십시오. 이는 세금 혜택뿐만 아니라, 해당 딜러가 정식으로 등록된 사업자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 자동차 보험 가입: 잔금을 치르기 직전, 혹은 치른 직후 즉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 효력이 발생해야만 합법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가입한 날 자정부터 효력이 생긴다"는 말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책임보험을 포함한 의무보험은 최초 보험료를 납부한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합니다. 미리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비교해둔 뒤, 계약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즉시 가입 및 결제를 완료하고, '보험가입증명서'를 딜러에게 이메일이나 팩스로 전송해 주어야 다음 단계인 명의 이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명의 이전 확인: 대부분의 경우 딜러가 이전등록 절차를 대행해줍니다. 이때 구매자는 신분증 사본 정도만 전달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비용 정산입니다. 취등록세, 공채, 증지대, 인지대 등 이전비용에 대한 정확한 내역서와 모든 영수증을 반드시 요구하십시오. 일부 비양심적인 딜러들이 이전비를 부풀려 차액을 챙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자동차관리법상 딜러는 차액이 발생하면 30일 이내에 구매자에게 전액 반환할 의무가 있습니다. 명의 이전이 완료되면 딜러가 새로운 자동차등록증을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법적으로 구매자는 차량 인수 후 15일 이내에 이전등록을 마쳐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며칠이 지나도 등록증이 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독촉해야 합니다.
★ 특별 부록: 이런 딜러는 피하세요! 계약 전 위험 신호 5가지
아래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 딜러와는 계약을 중단하고 즉시 자리를 뜨는 것이 현명합니다.
- "특약은 그냥 저 믿고 하시면 됩니다": 수리 보증, 환불 조건 등 구매자에게 유리한 구두 약속을 계약서 특약사항으로 명기하기를 꺼리는 딜러. 100% 당신을 속이려는 의도입니다.
- "성능기록부는 그냥 형식적인 겁니다": 성능기록부나 자동차등록원부 등 핵심 서류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거나, 중요한 질문에 얼버무리며 대충 넘어가려는 딜러. 숨기는 것이 명백합니다.
- "이건 별도 수수료입니다": 법정 매도비 외에 '관리비', '주차비', '딜러 수수료' 등 정체불명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딜러. 특히 상사 소유 차량에 '알선수수료'를 요구하면 명백한 불법 행위입니다.
- "일단 가계약금부터 거시죠": 차량과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기도 전에 "뒤에 기다리는 손님이 있다"며 가계약금부터 요구하며 결정을 재촉하는 딜러. 소비자의 냉정한 판단력을 흐리려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 "현금으로 하시면 좀 더 싸게...": 차량 대금과 이전비를 합쳐 '통으로' 현금으로만 요구하는 딜러. 탈세 목적이거나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현명한 오너'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당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도장을 찍으셨다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단순히 차 한 대를 산 것이 아니라,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하고 당신의 소중한 자산과 권리를 스스로 지켜낸 '현명한 소비자'가 되신 것입니다. 딜러 앞에서 더 이상 주눅 들 필요도, 복잡한 서류 앞에서 불안해할 이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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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계약은 안전한 운전의 시작입니다. 이제부터는 새로 맞이한 좋은 차와 함께 즐겁고 안전한 추억만 가득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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